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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식품 보관 팁 ‘안돼요 vs 돼요’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2017-09-20 13:50 송고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푸드 마니아가 늘고 있다.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고르고, 레시피를 공부하며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냉장고 파먹기’란 말처럼 냉장고에는 늘 식자재가 넘쳐나기 마련. 

부득이 식재료가 남았을 때는 ‘빨리 처분해야 하는 식품’과 ‘오래 두고 먹어도 되는 식품’을 잘 구별해 올바른 냉장·냉동 보관법으로 식품구입비를 줄여 살림의 고수로 거듭나보자. 
 
 
◇ 냉장보관 NO!
▷ 감자
다양한 요리 재료로 무한 변신이 가능한 감자는 냉장 보관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 생성되므로 냉장고는 피해야 한다. 얼리면 색깔이 변하고, 원래의 맛과 식감도 떨어지므로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 토마토
토마토는 냉장보관하면 껍질이 두꺼워지고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절반 정도 감소한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당도와 산도, 다른 유익한 성분의 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파
양파는 수분이 많아 냉장 보관하게 되면 쉽게 무르고 역한 냄새를 풍기게 되므로 가능한 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 냉장보관을 하려면 비닐랩으로 밀봉하여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9℃ 이하의 온도에서 응고돼 고체가 되므로 냉장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르고 냉장보관해 두었을 경우 실온에 놓아두면 품질 변화 없이 원래대로 돌아오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커피 원두
커피 원두는 냉장고의 모든 잡 냄새를 다 빨아들이는 탈취 효과 때문에 절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 습기에 취약해 수분과 접촉하는 순간 맛과 향도 변질된다. 가능한 실온 보관하고 유효기간 내로 먹는 것이 좋다.
 
◇ 냉동보관 OK!
▷ 두부
두부는 얼리면 좋아지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두부 표면의 뚫린 구멍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입자가 응축되어 단백질 함량이 무려 6배 증가한다. 얼린 두부는 녹여서 수분을 빼준 후 조림이나 찌개로 활용하면 간이 잘 배어서 더 맛있어진다.

▷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지방 연소를 촉진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버섯 키토산(키토 글루칸)이 버섯 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얼려두었다가 조리하면 단단한 세포벽이 찢기면서 세포 속 성분이 쉽게 용출되어 훨씬 더 많은 버섯 키토산을 섭취할 수 있다.

▷ 블루베리
타임지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할 만큼 몸에 좋은 과일로 알려진 블루베리는 얼리면 항산화 효능이 더 진해지고 풍부해진다. 2014년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 식품학과 연구진은 신선한 블루베리를 냉동 보관할 경우,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색깔이 노랗게 변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낸 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얼리게 되면 수분은 빠져나가고 영양소는 응축되어 생으로 먹을 때보다 식이 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 섭취에 효과적이다. 

▷ 견과류
호두, 아몬드, 피칸과 같은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오래 두면 산패하여 냄새가 나도 맛도 변한다. 짧게 먹는 것이 아니라면 냉동 보관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수분과 다른 음식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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