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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3500억 투입해 2022년 융복합의학센터 건립"

연구중심병원으로 체질개선…정밀의료·AI 신기술 개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9-19 15:30 송고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5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고대안암병원 부지에 연구개발(R&D) 중심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News1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5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고대안암병원 부지에 연구개발(R&D) 중심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News1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오는 2022년까지 고대안암병원 부지에 35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 중심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건립한다. 고대의료원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고대안암병원 기준병실이 6인실에서 4인실로 변경돼 입원환자들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명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계획을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은 숙원사업"이라며 "임상과 연구역량을 끌어올려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신약,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하게 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13만㎡(약 4만평)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부지 7만6000㎡(약 2만3000평)의 2배다. 또 센터가 건립되면 추가로 15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고대안암병원의 병상수는 1051병상이다. 융복합의학센터에 벤처기업도 입주시키고 1인실 중환자실도 확충할 계획이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기획실장은 "존스홉킨스병원 등 미국의 유수병원들은 진료에서 적자를 보지만 R&D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며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도 병상보다는 R&D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병원의 수익구조를 진료중심에서 R&D와 바이오·헬스케어 신제품 수출 등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대의료원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건립되면 정밀의료와 인공지능(AI) 관련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의료원장은 "정밀의료 분야는 심장과 뇌혈관, 희귀난치병 중증질환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도 정밀의료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사업' 등 2개 국책과제를 수주해 향후 5년간 769억원을 지원받는다.

AI 분야는 SK C&C와 함께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을 기반으로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2018년까지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내성 위험을 줄이는 항생제 종류와 처방법, 의학논문, 부작용, 보험적용 등의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AI다. 이 프로젝트에서 고대의료원은 임상데이터와 의학 컨설팅을 제공하고, SK C&C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뒤 판매·수출을 맡는다.

이 의료원장은 "앞으로 진료뿐 아니라 R&D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신제품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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