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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난"…'갤노트8' 독무대되나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9-19 13:54 송고 | 2017-09-19 14:33 최종수정
지난 12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아이폰 X를 소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 갤럭시노트8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애플 전문가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아이폰X'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풀스크린 디자인과 안면인식 기능 덕분에 스마트폰 대체 수요가 진작되겠지만 공급 사이드의 제약 조건 때문에 2018년 상반기까지 시장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GI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아이폰X 판매량을 기존 예상치인 5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낮춰 잡았다. 하루 예상 생산량은 1만대 미만으로, 이전 아이폰 제품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아이폰X이 공급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옆으로 '휘는 엣지' 화면, '3D 얼굴인식' 기능 등 새로 도입한 신기술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품과 제조공법이 전과 달라져 생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폰X의 공급난은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다. 갤럭시노트8의 최대 적수인 '아이폰X' 1차 출시가 11월로 미뤄진 데다, 물량부족이 이어질 경우 2, 3, 4차 출시일정도 변수가 생기면 일부 국가에선 갤노트8이 '골키퍼 없는 운동장'을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갤럭시노트8을 한국, 미국, 캐나다, 유럽 등 40여개국에 동시 출시했고, 오는 29일 중국, 10월초 일본에 출시한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은 9월초부터 양산을 시작했지만 전체적인 생산량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아이폰X 출시 지연에 따른 수혜를 '갤럭시노트8'이 톡톡히 누릴 전망이어서 3분기는 삼성전자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r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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