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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번엔 IT업계에 선전포고…클라우드 요금 인하

내달 2일부터 EC2 과금 시(時)단위 → 초(秒)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9-19 07:34 송고 | 2017-09-19 16:24 최종수정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 주자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가격 책정방식이 오는 10월2일부터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아마존 일래스틱 컴퓨트 클라우드(Amazon Elastic Compute Cloud, EC2)는 앞으로 초(秒) 단위로 과금된다. 기존에는 시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됐다.

최소 1분 이상 아마존의 EC2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이 쓴 만큼에 대해서만 돈을 지불하면 된다. 아마존의 과금 방식이 보다 세분화 돼 비용부담이 줄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으로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한 때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관련산업에서 가격인하 경쟁이 촉발돼 기업이익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아마존은 2006년 EC2 서비스 개시 당시부터 시간 단위의 과금 방식을 유지했다. 반면 2013년 구글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10분 이상 이용하는 경우 분(分) 단위로 요금을 물리기 시작했다. 그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도 분 단위 과금 방식을 채택했다.

제프 바 AWS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초 단위 과금 방식은 리눅스를 구동하는 가상 머신에 대해서만 적용된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아마존은 리눅스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FreeBSD를 EC2 운영체제로 제공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초 단위 과금 방식이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특정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EC2 인스턴스 사용에 대한 과금 방식을 바꾼 것은 실험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초 단위 과금 방식을 도입했으나, 컨테이너 구동에만 이를 적용했다.

AWS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억1600만 달러, 매출 41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안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은 30.3%를 점유하며,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가격 인하는 아마존이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쓰는 전략이다. 또한, 아마존은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데이터 센터를 더 많이 개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어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AWS가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중임을 지적하며 "기술업종 전반에 가격경쟁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