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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남, 채팅앱으로 필로폰 투약할 여성 구하다 덜미

경찰,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방침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9-18 11:40 송고 | 2017-09-18 12:39 최종수정
남경필 경기도지사. © News1
남경필 경기도지사. © News1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27)은 채팅앱을 통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을 여성을 물색하다가 잠입수사중이던 경찰에게 덜미를 잡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경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18일 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36시간 이내, 오늘이나 내일 중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중국에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남 지사의 아들 남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16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집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입국 직후인 15일 즉석만남 채팅앱을 이용, 잠입수사 중이던 수사관에게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자고 권유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남씨는 집에서 한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간이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취한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는 약 2주 뒤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검거 방식이 함정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정훈 서울청장은 "경찰이 범죄자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려는 사람을 찾아서 검거했어도 판례상 함정수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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