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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10대들 SNS 통해 만난 또래 폭행…동영상도 유포

(대전·충남=뉴스1) 조선교 기자 | 2017-09-18 09:48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최근 10대들의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10대들이 SNS를 통해 만난 또래 여중생을 폭행한 뒤 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양(14) 등 2명을 긴급체포 했다고 18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12일 오후 8시30분께 A양이 이사가기 전 살았던 빈 집에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 B양을 불러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얼굴과 가슴을 때리고 무릎을 꿇려 놓은 뒤 커튼봉으로 때리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13일 B양의 신고로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B양이 신고했다는 이유로 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해 18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가해자인 A양 등 2명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B양을 약 2개월 전 SNS를 통해 알게 돼 약 3주 전부터 만남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행 당시 B양의 친구 C군(14)도 함께 있었으나 A양 등은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를 우려해 A양 등을 체포했으며 이날 오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폭행 동영상 차단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사이버범죄로 보고 별도의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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