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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엔대사 "북핵, 국방부 넘길수도"…'군사옵션 경고'

"안보리서 할 수 있는 옵션 모두 소진"
"北 무모한 행동 계속하면 파괴될 것"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9-18 07:55 송고 | 2017-09-18 10:28 최종수정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AFP=뉴스1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AFP=뉴스1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이 사라지고 있다며 군사옵션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인터뷰를 통해 "현 시점에 안보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게 사실상 소진됐다"며 외교적 해법이 통하지 않으면 북핵 문제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 기꺼이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의 무모한 행동을 계속한다면, 미국이 어떻게든 우리 스스로 또는 동맹을 보호할 일이 생긴다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며 "그건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다른 모든 가능성을 시도중이지만 테이블 위엔 군사 옵션도 아주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서도 "무의미한 경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15일에도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 대북 문제를 논의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헤일리 대사와의 브리핑에서 "군사옵션은 있다. 다만 지금은 그걸 선호하지 않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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