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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타임' 송시우 극적 결승골… 인천, 서울 꺾고 10위 도약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9-17 17:14 송고 | 2017-09-17 17:19 최종수정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 막판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 막판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배수진을 치고 임한 FC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갈 길 바쁜 서울은 큰 타격을 입었고, 인천은 대어를 잡았다.
인천은 17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막바지 극적인 골을 자주 터뜨려 '시우 타임'이라는 표현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송시우가 또 다시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흐름은 유사했다. 데얀과 윤일록, 코바와 하대성 등 개인기량이 뛰어난 공격자원들이 총출동한 서울이 점유율을 높인 채 경기를 지배했다. 인천은 보다 많이 뛰고 거칠게 서울을 윽박지른 뒤 카운트어택을 노린다는 복안이었다.

예상대로 서울이 주도했다. 전반 21분 하대성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마침 쇄도하던 윤일록 앞으로 향하는 절호의 기회도 있었다. 그때 윤일록의 슈팅이 어이없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것, 그리고 전반 33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코바가 부상으로 빠지고 고요한이 투입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했던 것 등이 서울에게는 불운한 결과를 암시하는 복선었는지 모른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3분 센터백 칼레드를 빼고 미드필더 이명주를 투입했다. 오스마르를 수비라인으로 내리면서 중원 싸움에 보다 힘을 주겠다는 복안이었다. 당연히 앞설 것이라 생각했던 미드필드 운영에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서울은 후반 31분 박주영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 무렵 인천도 조커 송시우를 넣었다. 효과는 인천이 보았다.
후반 42분, 김대중이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송시우가 서울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가볍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비디오판독까지 실시됐으나 최종 판결은 그대로 '골'이었다. 결국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되면서 인천이 1-0으로 승리를 낚았다.

5경기 무패행진(3승2무)를 이어가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6승12무11패 승점 30점으로 상주상무(승점 28)를 끌어내리고 10위로 뛰어올랐다. 이대로라면 강등을 피할 수 있다. 후반 뒷심이 매섭다.

반면 목표로 삼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3위권 이내로 진입해야하는 서울은 11승10무7패 승점 43점에 발이 묶이면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6위 강원FC(승점 41)와의 격차는 2점에 불과하고, 4위 수원삼성(승점 50)과의 격차는 7점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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