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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옥택연의 반격, 구선원 추악한 역사 밝혀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9-17 10:04 송고
© News1 OCN '구해줘' 캡처
© News1 OCN '구해줘' 캡처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옥택연이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추악한 과거사를 벗겨내며, 안방극장을 멘붕에 빠뜨렸다.
지난 16일 방송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 13회 방송분은 평균 2.5%, 최고 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남성, 여성 시청률은 각각 최고 5.6%, 4.7%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긴박감 넘치는 사이비 추격기와 위기를 맞은 ‘젊은 피’들에 대한 폭발적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상환(옥택연)이 본격적으로 구선원의 과거사를 캐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한상환은 ‘마지막 동아줄’인 무지군 형사 이강수(장혁진)를 찾아가 “경찰이 종교단체 건드리는 거 골 아프고 까다로운 거 압니다. 그리고 수사라는 것도 막무가내로 와서 해달라고 하면 뛰어다니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겠고요”라고 차분히 말을 이었다.
급기야 한상환은 무릎을 꿇은 채 “아는데, 만약 반장님 딸이 사이비 종교에 붙잡혀 있어도 가만히 있으라 그럴 겁니까?”라고 진심 어린 읍소를 했다. 이어 “반장님이 관심 가질만한 증거, 드리겠습니다”라며 ‘브레인’다운 지략으로 이강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국 이강수는 한상환과 구선원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고, 이들이 발로 뛰며 캐낸 구선원의 과거사는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다.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와 강은실(박지영), 조완태(조재윤)이 이전에 다녔던 교회에서 교회 돈을 대규모로 횡령하고 사채까지 끌어다 쓴 것은 물론, 백정기가 교회에 제출했던 목사 안수증이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또한 백정기와 강은실이 과거 ‘그렇고 그런 사이’였고, 조완태가 신도들의 땅을 갈취해 어마어마한 재산을 축적한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한상환은 이강수와 함께 모든 수사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황금 같은 정보를 캐냈고, 구선원 합숙에 들어간 석동철(우도환)은 교회를 옮긴 신도의 정체를 찾아주는 등 환상의 호흡으로 사이비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자신들을 향한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구선원 일원들 역시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강은실은 예비 영모 임상미(서예지)의 수행 자매로서 사이비 추적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홍소린(전여빈)의 뒤를 밟아, 홍소린이 기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아가 ‘촌놈 3인방’ 한상환과 우정훈(이다윗), 하회정(최만희)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던 조완태가 우정훈을 기어코 납치해 비밀 기도실에 가두며, ‘처절한 응징’을 예고한 것.

더욱이 구선원의 부동산 축적 과정을 캐러 온 한상환-이강수를 면사무소 직원이 발견한 후 조완태에게 수사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우정훈의 아빠인 경찰 우춘길(김광규)이 구선원에서 뒷돈을 받고 ‘연대 관계’를 이루고 있는 상황도 밝혀지면서. 구선원의 거미줄 같은 인맥으로 인한 난항을 짐작하게 했다. 

구선원의 추악한 과거사는 그야말로 ‘멘붕’을 안겼고, 사이비 추격에 열을 올리며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던 젊은 피들은 인생 최대 위기를 맞게 됐던 터. 앞으로 3회분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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