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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장 '文정부 호남SOC 홀대'…지역 반응은?

국민의당 지지율 변화 없지만 민주당은 빠져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7-09-17 07:50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시작전 묵념을 하고 있다.2017.9.8/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시작전 묵념을 하고 있다.2017.9.8/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호남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에 대해 지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호남 홀대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지역 지지율로 여론의 흐름을 살펴보면 미미하지만 영향은 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9월 2주(12~14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71%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8%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에 머물며 '호남 SOC예산 홀대'를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을 공격했지만 호남 지지율 상승(9월 1주 7%)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정부의 내년 예산이 지난달 말 발표되고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호남 홀대론이 막 제기됐던 8월 5주(29~31일) 국민의당 지지율은 10%로 가까스로 지지율 두자릿수를 만회했었다.
'호남홀대론'이 정치쟁점으로 부상한 뒤 국민의당의 지지율에는 별 변동이 없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 주(79%)에 비해 8% 포인트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지역민심에는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예산 홀대'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만들었고 이에 민주당이 반박하면서 앞으로도 지역 이슈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호남이 전국 권역에서 가장 높은 87%(전국 평균 69%)였다. 하지만 전 주에 비해서는 2% 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호남 지지율은 취임 후 8월말까지 90%대를 유지했었다.

전국적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48%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내린 11%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7%, 정의당은 5%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없음·의견유보는 지난주와 같은 2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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