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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많은 가을철 허리 삐끗 ‘척추관협착증’ 진료 환자 증가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09-15 11:29 송고
© News1
날이 선선해짐에 따라 등산, 스포츠 활동,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평소 허리통증을 앓고 있었다면 허리 컨디션을 고려해 활동 강도를 조절하기를 권한다.

일찌감치 가을이 찾아와 가족들과 가볍게 산을 오른 40대 가장 한모씨는 등산 후 평소 앓고 있던 허리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고, 여름 내 운동이 부족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허리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는 “그 동안 몸 관리를 못해 뱃살이 심해져 다이어트 겸 운동 겸 등산을 한 것인데 오히려 통증이 심해져 우울하다”며 “평상시 허리 건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이 후회되고, 작은 통증이라도 정형외과 등에 들려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렇게 가을철이 되면 허리통증으로 인해 통증의학과 및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한씨와 같이 갑작스러운 활동으로 인해 허리에 자극이 가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허리 통증을 경험했고, 외부 활동 후 극심한 허리통증을 경험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이러한 영향이 다리까지 이어지는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말한다.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엉덩이와 항문 쪽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다리에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일어나기도 한다. 허리통증이라는 공통된 증상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고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디스크는 이와 반대로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하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09만여 명에 이르던 환자가 2015년에는 149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4년간 35% 이상 증가한 것인데, 이 중에서 50대 이상의 여성이 전체 진료 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년 여성의 척추관협착증 발병률이 매우 높은 것. 이는 갱년기로 인해 연골과 뼈가 급격히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인대강화주사 및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인대나 근육의 조직을 재생시키는 주사액을 주입해 통증 개선을 돕는 치료법으로 수기로 회복시키는 도수치료와 병행하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신당왕십리점의 김민수 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의 발병률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상시 허리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 정형외과 등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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