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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불자 찾을 수 있을까"…암매장지 발굴 재추진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7-09-14 16:11 송고
 사진은 1980년 당시 광주.© News1DB 
 사진은 1980년 당시 광주.© News1DB 

5·18기념재단이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시민들을 찾기 위한 4차 암매장지 발굴을 추진한다. 지난 2009년 3차 발굴 이후 8년만이다.
14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근 5·18 당시 사망한 사람들을 암매장한 모습을 목격했거나 암매장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알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제보한 장소는 동구 제2수원지 상류쪽과 화순 너릿재 넘어 도로, 북구 동림동, 평동사격장 등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아직 확실하지 않아 발굴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 받은 장소 중에는 광주시와 관계가 없는 곳도 있어 해당 지자체의 도움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발굴 예정은 잡히지 않았고 자료를 지속적으로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직 교도관 등의 잇단 증언을 통해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는 발굴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는 1997년부터 5·18 암매장 제보를 받기 시작해 2009년까지 64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 9곳에 대해 세 차례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5·18 관련 행방불명으로 신고된 시민 중 82명을 행방불명자로 인정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는 가묘라도 만들어 달라고 신청한 가족들의 뜻에 따라 67개의 행방불명자 묘비를 세웠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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