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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정치권…新 반문연대 정계개편 도화선되나

朴 탈당권유로 보수진영 보수대통합론 기대감↑
한국-국민-바른 등 야3당공조…新 반문연대로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박응진 기자, 이형진 기자 | 2017-09-14 15:2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치권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보이콧 정국을 지나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의 공조 모드가 가속화하고 보수대통합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또 다른 한켠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명분을 앞세운 야3당이 수그러들었던 반문(反문재인)연대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정치권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어 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정계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보수야당에서 먼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혁신위원회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 권고안을 내며 본격적인 '박근혜 절연' 작업에 착수했다. 이 뿐만 아니라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권유하면서 보수정댱의 주요 계파를 끊어내기 시작했다.

한국당은 대주주라 할 수 있는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통해 재창당 수준의 탈바꿈을 의도하고 있다. 이 경우 자연스레 바른정당과 통합의 물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탄핵 프레임'이라는 먹구름을 걷어내고 보수대통합을 달성, 보수 재건으로 직결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4일 서울 연세대에서 재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지방선거를 치르려면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래서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책임을 물어 세 분을 당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난파선이 정상 운행하니 나간 사람들도 돌아오는 게 정상"이라고 언급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바른정당에서도 '통합파'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통합파 수장인 김무성 고문은 자강파 '유승민 비대위 체제'에 급제동을 걸었고 결국 바른정당은 11월 중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는 바른정당 내 자강파와 통합파의 힘의 균형이 팽팽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일련의 사건이다.

11월까지 시간을 벌어놨지만,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하면서 탈당 등 극한 갈등이 표출할 소지가 있다. 김무성 고문이 정진석 한국당 전 원내대표와 '열린토론 미래'라는 모임을 만들어 보수통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2017.9.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정계개편의 또 다른 불씨는 진보진영에서 점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안철수 대표 체제로 들어선 국민의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로 촉발된 진보진영 대립 사태는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의 정책 공조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두 보수야당은 김이수 부결 사태 때 국민의당이 "용기있는 결단을 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다만 안 대표는 신(新) 야3당 공조에 대해 이날 전북 김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따라 판단할 모습이지, 하나로 묶은 시도는 옳지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졌던 '반문(反문재인)연대'가 정책 공조를 계기로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빅뱅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야3당이 생존권 경쟁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독주 견제라는 공통 분모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정책공조, 연대를 거쳐 통합의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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