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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 작전운용 개시…패트리엇 일부 수도권 이동

"다층방어 전력에 구멍" 우려도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09-14 14:46 송고

1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진입로인 소성리 마을회관 상공위로 군 헬기가 사드 관련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 지난 7일 주한미군은 주민과 단체들의 저지속에 사드 4기를 추가 반입해 총 6개 발사대, 1개 포대를 완성 했다. 2017.9.1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지난 7일 잔여발사대 4기를 경북 성주기지에 반입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1개 포대 구성을 마친 주한미군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탄도탄 작전운용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4일 "지난주까지 준비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본격적인 작전운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 당국은 임시로 운용됐던 사드 발사대의 알류미늄 패드를 걷어내고 정상 작전운용을 위한 보강공사를 진행중이다.

사드가 본격적인 작전운용에 들어감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패트리엇부대 일부의 재배치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 등 남부권을 방어해온 패트리엇 1개 포대를 수도권으로 이전 배치한다는 것이다.

군 당국 관계자는 "남부권에 대한 미사일 방어가 어느 정도 보강됐다고 판단, 수도권 대공방어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후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PAC-2) 미사일은 요격 고도가 15~20㎞ 정도로 사드(요격 고도 40~150㎞)에 비해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적합하다. 북한은 유사시 주로 스커드계열 미사일로 수도권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배치되는 개량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 도입과 맞물려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전력을 전반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내년까지 사거리와 요격고도를 늘린 PAC-3로 성능 개량을 진행중이다. 1조6000억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PAC-3 성능개량사업은 기존 우리 군이 갖고 있는 PAC-2 미사일요격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PAC-3 발사체계와 함께 미사일을 전력화하는 것이다. 미국 측이 한국 정부에 판매하기로 한 PAC-3 미사일은 100여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남부의 패트리엇 부대를 수도권으로 옮길 경우 현재 사드 '임시배치'를 사실상 영구배치로 기정사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상층은 사드로, 하층은 패트리엇이라는 다층, 중첩 대공방어 개념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밑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식이라는 비판이다.

한 군사전문가는 "사드 방어권 외에 취약지역인 수도권 방어를 위해 패트리엇부대 일부를 옮길 경우 다층방어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며 "수도권과 남부지역 할 것 없이 전반적인 다층방어체계 전력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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