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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땡깡 발언 秋·禹 사과안하면 김명수 인준 협의 없다"

"김명수 청문보고서, 적격·부적격 병기해서 처리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세현 인턴기자 | 2017-09-14 11:53 송고 | 2017-09-14 14:13 최종수정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92차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92차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 처리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정했다.

또한 민주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국민의당에 대해 '적폐연대' '땡깡'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한 당사자의 사과가 있어야 향후 본회의에서의 인준안 처리 일정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렇게 입장을 정했다고 최명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최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채택이 무산된 청문보고서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 채택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이 이 같은 입장을 정함에 따라 보고서 채택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협의에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사과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 인준 부결 사태 이후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땡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우원식 원내대표가 '적폐연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사과가 없을 경우 민주당과의 어떠한 절차적 협의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대표 등의 사과가 없을 경우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상정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본회의 상정을 위한)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장 공석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말은 9월25일 이전에 (임명동의안을) 승인해줘야 한다는 뜻인데 이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에선 다수의 의원들이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어떤 표를 던질 것인지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변인은 "도저히 (의원들의 결정을) 판단할 수 없는 세모표가 많았다"며 "대부분 공통적으로 말씀하는 것이 국무위원은 흠결이 없으면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하지만 대법원장은 전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큰 축이기에 사법부의 독립을 지킬 역량이 있느냐를 최고의 가치로 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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