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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난민 루트로 떠오르는 흑해…루마니아, 난민 150여명 구출

지난 8월부터 흑해 선상 난민 급증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9-13 20:18 송고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해안경비선(왼쪽) 난민보트를 끌고 흑해 연안에 위치한 루마니아 나보다리로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해안경비선(왼쪽) 난민보트를 끌고 흑해 연안에 위치한 루마니아 나보다리로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루마니아 당국이 13일(현지시간) 흑해에서 난민 150여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흑해가 난민들의 새 루트로 떠오르면서 흑해에서 난민이 구출된 건 지난달 들어 벌써 5번째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당국은 난민 보트에서 153명을 구조했으며 그중 53명은 어린이, 51명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이라크에서 온 난민들로, 루마니아 동부 해안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도착했다고 밝혔다.
흑해가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루트로 떠오르면서 흑해 연안에서 보트피플(선상 난민)이 하루가 멀다하게 구조되고 있다.

2015년 여름부터 지난 7월까지 흑해에서 발견된 난민 보트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 달 동안 흑해 난민 구조작업은 570건에 달한다.

흑해와 접한 루마니아는 EU 회원국이긴 하지만 EU 내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유럽행을 희망하는 난민들이 선호하는 경유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는 기존 루트가 어려워지면서 난민들이 흑해로 눈을 돌렸고, 루마니아를 경유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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