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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中 현지기업과 합작 추진…14일 입장발표"

합작 상대방 물색 시사...구체적 내용은 함구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7-09-13 19:02 송고 | 2017-09-13 19:05 최종수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2016.8.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2016.8.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3일 중국 현지기업에 경영권 지분매각을 통한 합작을 통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안 내용과 관련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14일 발표할 것"이라며 "(현지기업과) 합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투자확약서(LOC) 등 현지기업과의 협의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고, 추진을 한 번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지분 등과 관련해서도 "상대적인거니까 상대 파트너가 있는데 우리 마음대로 하는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을 아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전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중국공장을 인수할 투자자로부터 LO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 지분 70%를 내년 3월까지 매각해 최대 40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박 회장의 '합작' 언급은 지분매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우리가 아직 그건(중국공장 매각 또는 합작내용) 발표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채권단에서 위임도 안 받았는데 누가 우리와 협상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우리가 (합작 추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영권 박탈 가능성 등이 있는 상황에서 투자의향서 또는 투자확약서 등 구체적 협약을 맺기가 어려운 점을 들어 채권단의 자구안 선(先)수용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고, 금호타이어가 잘 되기 위해서 한 것이니까 금호타이어가 먼저 정상화되어야 한다"며 "내일(14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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