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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플러스포럼]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민·관 힘 모은다

곽진규 JDC 미래투자처장 "폐유리 자원화 우선 추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9-13 17:31 송고
곽진규 JDC 미래투자처장이 13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제주 플러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인 동북아 환경중심도시 추진 및 2018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대비하고, 제주만의 특성을 살린 제주형 자원순환사회 실현 방안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2017.9.1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곽진규 JDC 미래투자처장이 13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제주 플러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인 동북아 환경중심도시 추진 및 2018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대비하고, 제주만의 특성을 살린 제주형 자원순환사회 실현 방안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2017.9.1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민·관 협업으로 제주지역에 폐유리 자원화 사업을 바탕으로 한 업사이클링 클러스터(Up-Cycling Cluster)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곽진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미래투자처장은 13일 제주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DC·제주연구원·농협 제주지역본부·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곽 처장은 이날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통한 제주의 폐기물 재활용 사업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가장 먼저 JDC의 새로운 경영방침인 '성숙한 개발'의 일환으로 '친환경 국제자유도시'를 미래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환경·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업사이클링 클러스터가 필요함을 강력 피력했다.

곽 처장은 "현무암 기반의 제주도의 토질은 폐기물 침출수 사고 발생 시 지하수까지 오염될 수 있는 등 매립지 활용에 있어 제한적"이라며 "청정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우수한 친환경 재활용 기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폐기물 처리시설이 2019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지만, 폐기물 발생 추이를 보면 안정적인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 반발로 추가적인 부지확보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섬 지역 특성상 폐기물 발생에 따른 운송 부담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어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재활용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곽 처장은 일본에서 민·관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폐유리 자원화 사업'을 벤치마킹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오키나와현과 폐유리 재활용 특수기술을 보유한 ㈜트림(Trim)이 폐유리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공병류를 포함한 폐유리를 마을 단위로 수거해 이를 지역 폐기물 센터에서 일괄 취합하면, 건조·분쇄·혼합·가열 과정을 거쳐 건축·토목·원예·정화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활용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오키나와현과 제주도, JDC는 지난 3월부터 이의 제주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JDC는 이달 중 ㈜트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협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사업 구상안을 보면 JDC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약 2만3000㎡(7000평) 면적 부지에 폐유리 제조설비와 플랜트를 구축,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전량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폐미닐과 폐타이어 등 기타 폐기물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 기술을 보유한 관련 산업체를 유치해 약 9만9000㎡(3만평) 규모의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곽 처장은 "사업 구성도 제주도, JDC, 민간 산업체 등 다자간 매우 유기적이고 이상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매우 공익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처장은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이번 사업은 저희가 잘 하는 사업이라기 보다는 잘 해야만 하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JDC가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데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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