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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이수 부결에 금도 넘어…文대통령 사과하라"

"국회 의결 비난, 삼권분립·민주주의 질서 흔들어"
"민주당, 자신의 무능을 대결의 정쟁으로 덮으려해"

(서울·전주=뉴스1)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9-13 09:39 송고 | 2017-09-13 11:46 최종수정
전북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9.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9.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면서 "도를 넘은 공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을 압박하라고 했더니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국회 의결을 두고 청와대는 입에 담기 힘든 말로 비난하고 있다"면서 "헌법상 권위를 흔드는 공격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의 질서를 흔드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부 장관 후보자 낙마에 국회와 야당에 레이저빔을 쏘면서 비난한 일이 떠오르는데 이야말로 제왕적 권력의 민낯으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성찰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와대의 신호에 민주당은 대야 강경투쟁을 하고 있다"며 "여당 자신의 무능을 대결의 정쟁으로 덮으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더 이상 대한민국 공론의 장에 오르는 것 자체가 국력 낭비"라면서 "이런 분께 혁신과 성장의 지위를 맡길 수 없기에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전북 지역 방문에 나서는 안 대표는 호남권 SOC 예산 삭감 문제를 지적하면서 호남 홀대론 점화에도 주력했다.

그는 "전북은 대선을 거치면서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되고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며 전북 발전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큰 꿈을 꿨지만 흔들리고 있다"면서 "조선소는 폐쇄됐고 새만금 사업과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핵심 SOC 예산이 삼감됐고 농업예산은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산조선서 재가동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핵심 예산 확보 △농어업 예산 확충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은 호남 SOC 삭감이 뭐가 문제냐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전북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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