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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뮤직, 알리바바와 독점 음반배포 권리 교환

中 음악 스트리밍 시장 1위 텐센트, 지배력 확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9-12 16:30 송고
텐센트의 QQ뮤직 홈페이지. © News1(출처: QQ뮤직)
텐센트의 QQ뮤직 홈페이지. © News1(출처: QQ뮤직)

텐센트 뮤직이 중국 음악 스트리밍 산업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텐센트 뮤직이 자사 보유 음반배포 독점권 일부를 알리바바에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텐센트뮤직은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 YG엔터테인먼트 등 세계적인 음반사의 음반에 대한 스트리밍 권리를 가지고 있다.
대신 텐센트 뮤직도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던 대만 HIM인터네셔널뮤직, B'in뮤직, 홍콩의 미디어아시아, 일본 클래식 카탈로그에 대한 배포 권리를 받기로 했다.

중국의 온라인 음반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음반 시장은 2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세계 음반 시장이 6% 성장한 것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세다. TV 프로그램 등 여러 오락물을 휴대폰으로 스트리밍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제프리즈는 중국의 유료 음반 시장이 올해 58.6% 성장해 29억9000만위안(약 515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때 중국은 불법 음반 유통으로 유명했지만, 중국 음반 시장은 소비자들이 저작권을 지키도록 교육하기 시작했다. 기술 칼럼니스트 리 준은 "이번 거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이 싹트기 시작한 '돈 주고 음악을 듣는' 습관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프리즈와 퀘스트모바일 연구에 따르면 텐센트 산하 음악 스트리밍 앱 'QQ뮤직', '쿠거우', '쿠워'의 합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중국시장에서만 5억2600만 명이다.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78%를 기록했다.
기술 전문 칼럼니스트 시에 푸는 "이번 거래는 텐센트 뮤직 기업공개(IPO)에 긍정적인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홍콩 일간지 명보는 텐센트가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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