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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우울증 엄마가 4·6세 남매 살해(종합)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17-09-10 20:19 송고 | 2017-09-11 09:24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40대 주부가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해 경찰이 살해이유와 사건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에서 주부 A씨(42)가 딸(6)과 아들(4)을 살해한 혐의로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두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자해하던 중 집에 들어온 남편이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두 아이의 시신은 육안상 뚜렷한 외상이 없어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남편은 현관문이 잠겨 있자 열쇠공을 불러 강제개방한 후 집에 들어가 112에 신고했다.

남편이 집에 들어갔을 당시 A씨는 흉기로 손목을 자해하고 있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업무 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으나 살해한 것을 시인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일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 살해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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