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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토로 감독의 '물의 형태'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벙어리 여성과 괴생명체 사랑하는 이야기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9-10 20:18 송고
9일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멕시코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 AFP=뉴스1
9일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멕시코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 AFP=뉴스1


멕시코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의 '물의 형태(The Shape of Water)'가 9일(현지시간)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델 토로 감독은 이날 74회 베네치아 영화제 폐막식 시상식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자신이 멕시코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라틴 아메리카 감독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순수함과 믿음을 지킨다면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며 자신의 믿음은 언제나 '괴물'과 관련있었다고 했다. 이번 영화 '물의 형태'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언어 장애가 있는 여성이 실험실에서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인 점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델 토로 감독은 그간 '판의 미로' '퍼시픽림' '크림슨 피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지닌 영화를 만들어 판타지·SF 영화의 장인으로 불렸다.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은 이스라엘 감독 사무엘 마오즈의 '폭스트로트(Foxtrot)', 감독상은 프랑스 연출가 자비에 르그랑의 '양육권(Custody)'에 돌아갔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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