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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입해놓고 돈 더 낼수도? 펀드 수수료 잘 살펴야

금감원, 펀드 수수료 다이어트 꿀팁 7가지 소개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7-09-10 10:18 송고 | 2017-09-10 11:06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직장인 김모씨(40)는 5년 전 고교 동창 A씨와 한 주식형 펀드 상품에 가입했다. 최근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A씨보다 3.5%나 낮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이유는 간단했다. 같은 상품이라도 '클래스'가 다르면 보수·수수료가 다른 사실을 모르고, 장기 투자에 불리한 'C클래스'를 가입해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펀드 상품에 투자할 때 비용을 줄이는 꿀팁 7가지를 공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기 투자성향에 알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판매사별 수수료를 비교하면서 상품을 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①3년 이상 투자하면 연 판매보수 저렴한 'A클래스' 골라야

같은 상품이라도 어디에서 가입하느냐, 가입자가 누구냐에 따라 종류(클래스)별 판매수수료와 보수가 다르다. 투자목적과 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3년 이상 장기투자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보다 비용이 적다. A클래스는 가입할 때 약 1%의 선취 수수료를 내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②1년 미만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 '면제' C클래스가 유리
1년 이내 짧게 투자한다면 C클래스가 유리하다.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할 때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서다. 매년 판매보수가 줄어드는 유형인 'CDSC(체감식판매보수)클래스'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장·단기 투자자 모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③판매사별 수수료 따져서 사라

금투협 홈페이지(dis.kofia.or.kr)에서 판매사별료 판매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다. 같은 상품, 클래스라면 어디에서 가입해도 판매보수가 동일하지만 판매수수료는 회사별로 다르다.

④온라인으로 가입하면 판매보수가 싸다

온라인에서 펀드에 가입하면 수수료가 싸다. 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하는 비용(인건비 등)이 들지 않아서다. 온라인클래스는 이름에 알파벳 'E'나 'S'가 들어있다. 창구에서 직원과 상담 후 펀드에 가입한다면 이름에 알파벳 'G'가 들어 있는 '클린클래스'에 가입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 '펀드다모아' 홈페이지(fundamoa.kofia.or.kr)에서 펀드별 수익률과 보수 등을 볼 수 있다.

⑤성과보수 펀드는 투자금 일부 환매 불가능

성과보수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 이하면 다른 펀드 상품보다 운용보수가 저렴하지만 성과가 좋으면 보수를 더 줘야 한다. 단어 그대로 성과에 따라 보수가 고무줄처럼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운용보수와 달리 판매보수는 일반 상품과 같다. 투자금 일부를 환매하는 건 안 되고 전액환매만 가능하다.

⑥환매수수료 체크해야…가입 후 10년까지 있는 상품도 있다

대부분 펀드는 가입한 후 1~3개월 안에 환매하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부 상품은 길게는 10년까지 환매수수료를 내도록 하는 상품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을 기준으로 하는 상품과 전체 환매금액(투자금 규모)을 기준으로 매기는 상품으로 나뉜다. 이것 역시 잘 살펴보고 상품을 골라야 한다.

⑦재간접펀드는 추가비용이 있다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추가 비용 부담이 생긴다. 재간접펀드는 일반 펀드에 투자할 때 부담해야 할 비용에다 피투자펀드 비용까지 더해진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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