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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제조해 원샷' 안철수가 달라졌어요?…당 재건위해 변화?

과거와 달리 적극적 소통 행보 눈길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9-09 11:22 송고
안철수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폭탄주를 마시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2017.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철수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폭탄주를 마시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2017.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27 전당대회 이후 과거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이면서 당 안팎에선 '안철수가 달라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손학규 전 대표,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각각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당내 갈등의 골을 해소하고자 당 소속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식사 약속을 하면서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전면에 나선 안 대표는 당의 재건을 위해선 당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안 대표는 또 당직자들과도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뉴스1과 만나 "안 대표가 실·국별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뿐만 아니라 안 대표는 지난 6일부터 나선 광주·전남 방문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당 관계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안 대표는 광주에선 시‧구의원들과의 간담회,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 등지에서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폭탄주를 3잔 가량 마시기도 했으며 직접 소맥 폭탄주를 제조해 참석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전날(8일)에도 전남 강진에서 당원들과의 호프타임을 가진데 이어 9일에는 여수의 낭만포차거리에서 젊은 청년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사실, 안 대표는 정치권에 입문한 뒤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지만 화합을 위해선 종종 술자리를 활용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올 초 일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연대론·자강론 논란이 일었을 때도 '소맥 회동'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안 대표의 이 같은 적극적인 소통 행보는 그간 보여 왔던 불통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절실함이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뉴스1과 만나 "안 대표가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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