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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을 쏟았나…800km의 캐나다 단풍길

캐나다관광청 ,'메이플 로드' 명소 7선 추천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9-08 08:03 송고
수생마리의 아가와 협곡 열차. 캐나다관광청 제공.© News1

캐나다의 단풍은 단순히 울긋불긋하다고 말하기 아쉬울 정도로 빨간, 노란, 주황, 초록색 물감을 푼 듯 화려하다.

특히 동부 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시티까지 이어지는 단풍길인 '메이플 로드'(Mapleroad)는 캐나다 단풍의 정점을 보여준다. 약 800km 길이의 길엔 단풍나무와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 들이 총 천연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캐나다관광청은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캐나다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대표 단풍 명소를 선정해 7일 소개했다. 메이플 로드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자동차를 타고 작은 샛길 구석구석 탐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수생마리의 아가와 협곡

 
프랑스어로 '성 마리아의 급류'라는 뜻을 지닌 수생마리(Sault Ste. Marie)는 불타는 듯한 붉은색 단풍과 협곡을 관광열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7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수생마리는 유명한 호수인 수페리어호(Lake Superior)와 휴런호(Lake Huron)의 접점과 약 12억 년 전 단층 작용에 의해 형성된 아가와 협곡(Agawa Cany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의 백미는 183km를 달리는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다. 양옆으로 붉게 물든 산을 비롯해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대형 열차 창을 통해 편안히 앉아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열차 내 방송을 들으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 외에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로 송신되는 풍광을 좌석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보게 된다.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폭포와 전망대 등을 돌며 2시간 동안 협곡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2.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헬리콥터를 통해 상공에서 보는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폭포 인근 산길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거나 30분 거리에 떨어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을 들러 캐나다의 대표 특산품,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등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로렌시안. 캐나다관광청 제공.© News1

3. 로렌시안 지방의 몽트랑블랑
 
퀘벡주 로렌시안(Laurentians) 지방은 고운 단풍나무 숲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붉은 단풍의 일대 명소다. 몽트랑블랑(Mont-Tremblant) 등의 리조트 마을도 곳곳에 있어 편안한 휴식도 가능하고 하이킹과 카누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즐겨 찾는다.
 
단풍이 만들어내는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곤돌라를 타고 해발 약 650m의 산 정상에 올라야 한다. 동부 지역 중 가장 고도가 높은 몽트랑 블랑의 정상에서 보는 단풍 절경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엔 아기자기한 마을의 전경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감동을 더 한다.  
 
4. 이스턴 타운십
 
몬트리올 동쪽에 있는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에 포플러와 자작나무의 노란색이 더해져 화려한 색감을 더한다. 구릉지여서 형형색색 물든 숲을 오롯이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이너리 12개가 모인 '와이너리 루트'는 이 지역의 떠오르는 명소다. 황금빛 들판에 향긋한 포도향이 더해진 오감이 즐거운 단풍 여행지이다.
 
캐나다관광청 제공© News1

5. 킹스턴 천 섬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18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모습 자체가 장관인 킹스턴 천 섬(Kingston Thousand Island)은 가을이면 예쁜 별장들과 더불어 호수에 비친 단풍으로 더욱 아름답다.
 
천섬에선 유람선에 탑승해 단풍을 감상하게 된다. 특히 해질 무렵 '선셋 크루즈'에 탑승하면, 일몰, 단풍, 호수, 별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천섬은 새콤달콤한 소스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Thousand Island Sauce)로 더욱 유명해 들린다면 기념품으로 구매해도 좋다.

6. 퀘벡시티 오를레앙 섬
 
북미의 파리라 불리는 퀘벡시티는 캐나다의 여타 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다. 오를레앙 섬은 퀘벡시티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수백 년 된 집들과 제분소, 교회 등이 아직도 바래지지 않은 프랑스 문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7. 샬르브아
 
산과 물이 만나는 곳으로 환상적인 절경을 자랑한다. 퀘벡시티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이 위치하지만 도시와는 다른 풍요로운 대자연이 펼쳐진다. 퀘벡주 최고의 리조트인 르 마시프 (Le Massif)가 위치한 곳으로 관광 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차에서 환상적인 가을 단풍의 절경과 편안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팬케이크에 뿌려 먹거나 홍차나 커피 등에 타 마시는 메이플 시럽. 캐나다관광청 제공© News1

◇추가 팁, 메이플 시럽은 어디서 사야 할까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동부의 메이플 로드 일대가 주요 산지다. 이곳에는 슈가 쉑(Sugar Shack)이라는 메이플 시럽 농가가 곳곳에 있으며, 여행자가 방문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몬트리올 교외에 있는 ''슈크르리 드 라 몽타뉴'(Sucrerie de la Montagne)-숲의 사탕 산장'도 대표적인 농가 중 하나. 소박한 통나무집 안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팬케이크와 콩 수프 등 퀘벡의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연중 개방돼 있지만, 봄 수확기에는 특히 수액 채취와 시럽 만들기를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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