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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과 술자리 만들라"…갑질 잡는 공정위의 갑질

공정위노조 '간부 평가 결과' 공개
능력·품성 갖춘 고위공무원 1위 신영호 대변인

(세종=뉴스1) 이준규 기자 | 2017-09-06 18:38 송고 | 2017-09-07 09:28 최종수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 News1 장수영 기자

우리 경제 전반의 '갑질'을 개선하겠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정작 내부에서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무원노조 공정위 지부는 지난달 21~24일 5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평가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국장은 매주 젊은 여성 사무관들과 술자리를 가지기 위해 여직원에게 술자리 멤버를 구성하라고 지시해 물의를 빚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B과장은 지방사무소장 시절 직원들에게 자신의 관사를 청소시키는 한편 관사물품을 예산으로 구매하거나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점이 지적됐다.

C과장은 해외 파견 근무 중에 해당 국가로 출장을 오는 직원들에게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사오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갹출한 과비를 자신의 식비로 사용한 일, 출장시 KTX역까지 직원 개인차량을 타고 이동한 일, 저녁 식사에 퇴근한 직원까지 불러들이는 일 등의 다양한 갑질 행위가 나타났다.

공무원노조 공정위지부는 "공정위는 시장의 갑질을 조사·단속하는 기관임에도 내부의 갑질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대기발령, 징계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져야 함은 물론 다면평가 부활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5급 이하 직원들은 공정위 간부 중 능력과 품성을 가장 갖춘 고위관리자로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영호 국장을 첫 손에 꼽았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결단력, 탈권위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 깔끔한 일처리 등을 이유로 꼽았다.

과장급에서는 청와대에 근무 중인 선중규 과장이 소통, 부드러운 리더십 등을 이유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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