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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정당 놓칠라…안보의총 열고 군부대 달려가는 한국당

안보의총 뒤 북핵 대토론회까지…오후엔 군부대로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구교운 기자, 이형진 기자 | 2017-09-06 12:31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안보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9.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안보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9.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와 대북정책 수정을 목표로 '보이콧 정국'을 조성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6일 안보 주도권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자, '안보' 의원총회와 함께 북핵 관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북핵 관련 대토론회는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것으로 당초 관련 상임위(국방·외통·정보위) 소속 의원들만 참여하는 소규모 좌담회로 기획됐지만 상황의 엄중성을 감안해 의총 형태로 확대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안보 현황을 점검하고 안보 토론회도 가져 문재인 정부의 안보 불감증, 안보 무능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하는 날로 잡았다"며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응징과 제재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 말이 끝난지 24시간 전에 (추미애)여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대화 구걸론을 또 꺼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갈팡질팡하는 대북정책을 수정하고 쇼통이 되지 않도록 대통령이 안보관, 대북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성욱 고려대 교수(북한학)가 '김정은과 북핵,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이 '북핵 고도화와 한국의 생존 전략'을,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이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 진단 및 해법 제언'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또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구성도 결정했다. 기존 사드대책특별위원회를 확대 편성한 기구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최고위원이 맡았고 국방위원회 간사인 경대수 의원,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윤영석 의원,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 육군대령 출신인 이종명 의원, 여성장군 출신인 윤종필 의원,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 강효상 대변인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외부 자문위원 8명까지 더해 총 16명이 특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군부대로도 달려가 '안보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홍준표 대표, 정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 및 의원들은 이날 오후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 도발에 대한 규탄대회도 갖기로 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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