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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이슈] 故 마광수 누구? '가자 장미여관으로' 원작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9-05 16:52 송고 | 2017-09-05 16:54 최종수정
 고 마광수 교수 © News1 뉴스1 DB
 고 마광수 교수 © News1 뉴스1 DB

소설가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1951~2017)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6세.
마광수 교수는 이날 오후 1시 51분 숨진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마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마광수 교수는 1977년 시인으로 등단해 1989년 장편소설 '권태'를 내고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소설집 '즐거운 사라', '자궁 속으로', '귀족', '불안', 발랄한 라라', '사랑의 학교',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이 있다.

마 교수는 성에 대한 자유로운 묘사로 인해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많은 공격을 받았던 작가다. 그의 작품 중 '가자 장미여관으로', '즐거운 사라' 등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마광수 교수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1992년 소설집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이라는 이유로 검찰에 구속당하게 되면서다. 당시 '표현의 자유'를 들어 마 교수를 옹호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영화 제작 도중 제작사에서 "변태성욕자를 위한 본격 포르노물"이라며 시나리오뿐 아니라 영화의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던 마광수 교수와 상의없이 연출자 교체까지 강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마광수 교수는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한편 마 교수의 유족으로는 누나가 있다. 고인의 유족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돌아가셨다. 그동안 아파서 우울증이 있었다. 자살이다"라고 짧게 사인을 밝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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