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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식 초대 과기본부장 "과학자들 믿고 주는 시스템 만들겠다"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09-04 12:11 송고 | 2017-09-04 12:16 최종수정
임대식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4일 오전 경기 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9.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임대식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4일 오전 경기 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9.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4일 국가 연구개발(R&D) 혁신과 관련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학자들에게 믿고 줄 수 있는 선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대식 본부장은 "현장의 과학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그랜트(grant)는 과학자를 믿고 주는 것으로 이것이 선진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새 정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과기혁신본부장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학교 업무를 정리하고 이날 첫 과천 정부청사로 출근한 임 신임 본부장은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중차대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 스스로 이전부터 과학정책에 관심이 많은 현장과학자"라며 "과학기술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으로는 혁신본부가 갖고 있는 R&D 예산 심의 및 조정 및 R&D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권한 문제가 우선이고 현장의 과학자 입장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문제가 최대 관심 사안"이라고 말했다. 

과기혁신본부는 새 정부 조직개편으로 과기정통부 차관급으로 신설된 조직이다. 연간 20조원에 육박하는 R&D 예산 심의 및 조정 권한을 갖는 '컨트롤타워'다. 기존에 기획재정부가 갖고 있던 R&D 예타 조사권한도 이양받는다. R&D 지출한도도 기재부와 공동설정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본부장은 장관만 참석하는 국무회의에 유일하게 참석할 수 있는 '왕차관'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법개정이 필요해 국회 관문을 넘어야 한다. 

임대식 본부장은 "큰 기조에서 과학에 대한 국정 철학은 잡혀있으니 혁신본부에서 실천가능한 좀 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연구현장까지 포기하고 이 자리에 선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국가가 산업발전을 이끌고 과학자들이 많이 노력하고 이만큼 공헌했다"면 "미래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서도 창의적 연구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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