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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윤동주 시를 그림으로 만난다

교보문고·대산문화재단 '시 그림전-별 헤는 밤' 24일까지개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7-09-04 09:41 송고 | 2017-09-04 10:34 최종수정
강경구 작가의 '쉽게 쓰여진 시'(교보문고 제공)©(News1
강경구 작가의 '쉽게 쓰여진 시'(교보문고 제공)©(News1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시 그림전-별 헤는 밤'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김선두·박영근·강경구·김섭·이강화·정재호 등 6인의 화가들이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 '참회록' '자화상' 등 윤동주의 대표 작품 35편을 그림으로 형상화해 선보인다.
이번 작업은 화가들이 윤동주의 시를 읽고 각자 5~6편의 시편을 회화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강경구 화가는 한국화의 조형적 특성과 정서적 분위기로 '참회록' '쉽게 쓰여진 시' 등에 나타나는 자아성찰의 정신을 이미지화했다.

김선두 화가는 장지에 먹 분채를 이용해 '만돌이' '오줌쏘개 디도' 등 윤동주의 동시를 토속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김섭 화가는 자기희생의 정신이 드러나는 시인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혼합재료를 이용해 추상화로 재해석했고, 박영근 화가는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현실 인식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유화로 서정적이면서도 묵직하게 표현해냈다. 
이강화 화가는 나무 위 유화를 이용하는 등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내는 특유의 방식으로 청년 윤동주의 모습을 묘사했고, 정재호 화가는 한지에 아크릴·먹·목탄을 이용해 고유의 정적이고 동양적인 색조로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에 나타나는 윤동주의 이상세계와 실존의식을 그려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 그림전 '별 헤는 밤'은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된 후 10월20일부터 11월27일까지는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12월19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정재호 작가의 '위로'(교보문고 제공)© News1
정재호 작가의 '위로'(교보문고 제공)© News1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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