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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 핵실험에 "가장 강력한 규탄받아 마땅"

"평정 유지하고 긴장 고조할 행동 삼가야"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9-03 18:17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러시아 정부는 3일(현지시간) 6차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을 강력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요구 사항과 국제법을 묵살한 이번 행동은 가장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현재 전개되는 상황에서는 평정을 유지하고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북한이 지역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이었던 지난달 31일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문제는 조건없는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러시아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정책이 잘못됐고 효과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제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모든 당사국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도발과 압력, 군사적 수단이나 모욕적인 수사법은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30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과학자들은 9월3일 12시 우리 나라 북부핵시험장에서 ICBM 장착용 수소탄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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