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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콜록콜록'…갑자기 쌀쌀한 날씨에 감기환자 속출

큰 일교차로 면역력 '뚝'…"환절기엔 과로·음주 피해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8-30 14:54 송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린 환자들이 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에 이르고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해진 날씨탓에 감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박희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침과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코감기와 목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었다"며 "이런 날씨는 잔병치레가 많아지고 감기에 걸리가 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동네의원도 목과 코의 통증과 기침을 호소하는 감기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중앙성모내과의원에 따르면 어린이와 노인뿐 아니라 20~40대 직장인들도 감기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직장인들은 가벼운 반팔 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했다가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진 공기에 노출되면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혁 중앙성모내과의원 원장(전 가톨릭의대 교수)은 "감기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몸살보다 코감기나 목감기 증상이 많다"며 "직장이나 학교에 갈 때 긴팔을 준비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에 익숙한 몸이 갑자기 찾아온 서늘한 날씨를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감기를 부른다. 사람 몸은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에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을 줄여 열이 나지 않도록 한다. 몸에 다시 열이 나도록 체질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무방비 상태가 되므로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린다.

박희민 교수는 "감기는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과로와 과음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며 "담배를 피우는 것도 감기에 잘 걸리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턴트 음식보다 채소와 단백질이 들어간 식사를 하고 야근을 피해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을 통해 가을감기를 예방할 것을 권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줄넘기, 테니스, 배드민턴, 자전거를 타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에어로빅이나 헬스 등 실내운동도 환절기 운동으로 알맞다. 환절기 운동은 반드시 숨이 찰 정도로 3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몸에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다면 비타민이 들어간 음식을 추천한다. 박무석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열이 나는 감기환자는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야 한다"며 "물을 마시는 것도 가래를 내뱉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게 감기는 1~2주간 증상이 이어지다가 자연스럽게 낫는다. 반면 2주 이상 감기 증상을 겪고 열이 39도 이상이면서 누런 코가 나오는 경우, 귀가 아프거나 숨쉬기 어려울 때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을에는 유행성 출혈열이나 쯔쯔가무시, 말라리아처럼 몸에 열이 나면서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 유행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야외로 나갈 때는 들판에 눕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필수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심한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은 입맛이 떨어지고 마른기침과 고열, 목과 코의 통증, 불면증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는 '레이(Reye)증후군'이 생긴다.

박희민 교수는 "독감은 합병증에 의한 2차질환이 무서운데 몸에 경련까지 일으킨다"며 "독감백신은 늦어도 11월 이전까지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과 5세 이하 어린이, 심장질환이나 고혈압·당뇨 등을 앓는 만성질환 환자는 반드시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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