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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떼제베CC "현금 30% 일시 변제∼지분 50% 제공"

감준규 대표 29일 기업회생 수정 계획안 제시
“부당한 방법 사익 취한 적 없어…변제 최선”

남궁형진 기자 | 2017-08-29 13:47 송고
감준규 청주 떼제베컨트리클럽 전 대표이사가 2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분 50% 등을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수정 회생안을 공개했다. © News1
감준규 청주 떼제베컨트리클럽 전 대표이사가 2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분 50% 등을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수정 회생안을 공개했다. © News1

기업회생 절차중인 청주 떼제베컨트리클럽(떼제베CC)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 계획 수정안을 제시했다.

감준규 떼제베CC 전 대표이사는 29일 청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회원님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계획안이라는 질타를 받았다”며 “회원 권익을 위해 계획안을 수정했고 오늘 청주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정된 내용은 현금 30% 일시변제하고 10년간 사용 가능한 이용권, 법원 허용 범위 내의 추가 이용권, 회사지분 50%를 회원들께 드리는 안”이라고 밝혔다.

감 전 대표는 “2000년대 중반 골프장 건설붐과 2011년 부활된 각종 중과세 등으로 골프장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며 “인근 퍼블릭 골프장과 타 회원제 골프장과의 경쟁은 매년 수 천만원씩의 객단가 하락과 매년 평균 10%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말부터 급증한 입회금 반환 신청은 회사 반환자금을 빠르게 감소시켰다”며 “2013년부터는 보증금 반환 지연으로 회원 피해와 압류, 강제집행 등 이중·삼중고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회원님들께 상처와 피해를 준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책임을 피하려한 날은 없었고 정상화에 노력했지만 회생에 이르게 돼 회원과 채권자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회원들이 오해하는 자금을 빼돌리거나 악의적으로 회사에 피해를 입히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사익을 취하려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감 전 대표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회사 정상화와 회원들의 변제가 최선으로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떼제베CC는 1998년 개장, 운영해오다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350억원의 회원입회금을 출자, 회원 지주제 퍼블릭으로 운영하는 회생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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