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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혈관 생성 지휘하는 단백질 발견…IBS 혈관연구단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08-29 14:18 송고
혈관신생과 혈관장벽형성에 있어 YAP/TAZ 전사인자의 역할© News1
혈관신생과 혈관장벽형성에 있어 YAP/TAZ 전사인자의 역할© News1

국내 연구진이 상처가 치유될 때 기존 혈관에서 생기는 새로운 혈관인 ‘혈관신생’을 지휘하는 전사인자 단백질을 발견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혈관 연구단 연구진이 혈관신생을 위한 세포활동을 지휘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세포 활동의 필수 전사인자(DNA의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인 YAP/TAZ에 주목했다.

YAP/TAZ 전사인자는 히포 신호전달 회로의 주요 조절자로 상피세포(동물의 몸이나 내장기관의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의 분화, 분열, 이동을 조절해 각 장기(Organ)의 발생과 크기를 결정한다.  연구진은 YAP/TAZ 전사인자 기능이 전체 혈관의 성장과 모양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험을 설계했다.

생후 2~3일 된 생쥐의 YAP/TAZ 전사인자 발현을 억제한 실험군을 만든 것이다.

실험군(생후 2~3일 된 생쥐)의 망막과 뇌 혈관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YAP/TAZ 전사인자의 발현이 억제되자 사족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혈관내피세포의 경계를 만드는 단백질을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끝세포가 꽈리 모양으로 변하면서 사족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혈관장벽 형성이 어려워 뇌출혈도 발생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YAP/TAZ 전사인자가 사족을 발달시키는 Cdc42와 MLC2 단백질을 활성화해 세포골격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세포 대사활동의 전사인자인 MYC 발현을 단백질 수준에서 조절해 혈관발아, 세포성장, 기저막 형성에 관여하는 것을 관찰을 통해 증명했다.

고규영 단장은 “전사인자 단계에서 혈관신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황반변성이나 암혈관신생 등 병적 혈관신생이 원인이 되는 질병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임상연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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