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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스타크래프트' 예상밖 부진…왜?

PC방 인기순위 7위에 그쳐…10대 이용자 5% 불과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8-28 14:1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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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초반 '반짝흥행'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PC온라인게임 통계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정식 출시한지 2주만에 3.6%의 시장점유율로 인기순위 7위를 기록했다. 출시직후 PC방 인기순위 6위까지 올랐지만 뒤심을 발휘하는데 실패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전 버전인 스타크래프트는 올초부터 줄곧 7위를 기록한만큼 고화질 버전 출시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보지 못한 셈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1990년~2000년대 최고 흥행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고화질 버전이다. 이 때문에 출시전부터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닐슨코리안 클릭(8월 둘째주 기준)에 따르면 PC방 버전이 출시된 8월 첫주 주간 이용자는 전주대비 4만명 증가한 41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출시 일주일이 지나면서 주간 이용자는 35만명으로 오히려 더 줄었다.
흥행부진의 주된 이유로 게임소비의 주류층인 10대~20대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꼽힌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보다는 'LOL'과 '오버워치'에 더 친숙한 세대다. 화질을 끌어올린 것 외에는 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도 젊은층의 외면을 받은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10대 이용자는 2만7000여명으로, 전체의 5%에 불과했다. 반면 40대 이상 이용자는 22만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30대~40대 이용자도 14만명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대~20대 사이에선 'LOL'이나 '오버워치' 인기가 두텁다"면서 "게임시장의 주류인 10대~20대 마음을 잡지못하면 예전같은 흥행성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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