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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계엄군 실탄 51만발 쐈다"…수류탄 194발 사용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7-08-28 11:50 송고 | 2017-08-28 15:21 최종수정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동구 금남로와 전일빌딩 주변에 헬기가 떠 있는 것을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5·18기념재단 제공)2017.1.12/뉴스1 © News1DB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동구 금남로와 전일빌딩 주변에 헬기가 떠 있는 것을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5·18기념재단 제공)2017.1.12/뉴스1 © News1DB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실탄과 함께 수류탄과 폭탄, 크레모어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이 밝힌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은 51만2626발의 실탄을 사용했다.

5·18 당시 작성돼 국군 기무사령부에 보관돼 있는 이 자료에는 계엄군이 사용한 무기와 실제 사용한 실탄 수량이 기록돼 있다.

계엄군은 소화기 49만7962발을 사용했고 권총 실탄 2754발을 썼다. 기관총도 1만759발이 사용됐다.

계엄군은 중화기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M60 기관총이 4925발을 쐈고, CAL50 기관총도 2253발을 소모했다.

더욱이 살상 범위가 넓은 수류탄 등도 194발 사용된 것으로 적혀있다. TNT 폭약도 1200㎏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

계엄군을 지휘했던 전교사가 5·18 직후 작성한 광주소요사태 교훈집에는 1인당 59발을 소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은 "1980년 당시 수류탄 등이 사용됐었다"며 "엄청난 양의 실탄과 함께 폭탄이 사용된 만큼 이에 대한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사 교훈집에는 1인당 59발이 사용된 것으로 나왔지만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에는 1인당 51발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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