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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뿌리고 선풍기 콘센트 뽑다 '폭발'…800만원 재산피해

밀폐된 공간 스파크에 가연성가스 '펑'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7-08-26 22:26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26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4층 건물의 지하 1층에서 가연성가스 폭발사고로 불이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서울도봉경찰서는 이날 9시59분 지하 1층에서 거주하던 A씨(53·여)가 밀폐된 침실에 모기살충제를 뿌린 뒤 선풍기를 틀고 콘센트를 뽑았다가 방 안에 맴돌던 가연성 가스가 폭발, 화재로 이어진 사고가 나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침실 창문을 모두 닫은 채 다량의 살충제를 살포하고 선풍기를 틀었다. 이후 선풍기 콘센트를 뽑는 순간 스파크가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침실에 있던 침대와 장롱, 침구류와 노트북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고 건물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길을 보고 놀란 A씨가 넘어지면서 이마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에 살던 주민 4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현재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라며 "A씨가 살충제를 얼마나 뿌렸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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