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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간염' 감염되면 발열·복통 증상…임산부는 사망률 20%

만성간염 진행가능성 없어…식약처 "70도이상서 익히면 안전"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8-25 13:00 송고 | 2017-08-31 10:19 최종수정
© AFP=뉴스1

영국에서 독일산과 네덜란드산 소시지로 인한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세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수입 유럽산 햄·소시지 12톤을 검사하기로 했다.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한 간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고 이렇다 할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사망률이 높아 감염확산의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25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5년 E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약 4만4000명에 달했다. 저개발국가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E형간염 발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2007년 50대 여성이 최초로 E형간염 바이러스(유전자4형)에 감염된 적이 있어 완전한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

E형간염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감염시 발열, 황달, 무기력,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하는 만성간염으로는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감염정도가 심할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있어 입원이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사망률이 20~25%로 유독 높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항바이러스 약물인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 등이 사용되며 무엇보다 청결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날고기 등을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음식이나 과일, 채소를 손으로 만졌을 때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마찬가지로 손 청결이 중요하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저개발국가 여행시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서 햄과 소시지 등에 의한 E형간염 바이러스가 급증했다는 정보에 따라 국내 비가열 식육 가공품을 수거, 검사하기로 했다"며 "70도 이상에서 1~2분 이상 익혀먹으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보건국(PHE)은 최근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영국인이 2010년 368명에서 지난해 1243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 영국의 한 대형 마트 체인점에서 유통한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외국산 햄을 지목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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