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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함 31차례 털어 유흥주점서 탕진한 40대 영장 기각 이유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8-25 08:47 송고 | 2017-08-25 10:33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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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헌금함을 5개월 동안 31차례나 털어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야간건조물 침입절도 혐의로 정모씨(49)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3월 10일 0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한 교회 건물 3층에 침입해 헌금함에서 현금 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 3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같은 교회에 31차례에 걸쳐 침입해 헌금함에서 현금 472만원 상당을 빼내 도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교회에서 한 달에 한 차례 정도만 헌금함을 확인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속적으로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교회 건물 인근에서 잠복하다 또다시 침입하려던 정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기간에 주로 고급 유흥주점에서 돈을 쓴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씨의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고 동종전과로 이미 구속된 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씨가 반성하고 있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지난 3년동안 입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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