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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성진…조각 완료·첫 40대(종합)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른 18개 부처 장관 인선 마무리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8-24 17:53 송고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포항공대 산학처장을 인선했다.(포스텍 제공) 2017.8.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새 정부에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진(49)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로써 정부조직 개편 이후 문재인 정부의 18개 부처 인선이 모두 마무리되게 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박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해운대고와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박 내정자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연구교수를 지냈고, 현재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산학처장을 맡고 있다. 또한 포항공대의 모든 지적 재산권을 상용화하는 '포스텍 기술지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내정자는 포항공대 1회 수석 졸업생 출신이다. 박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미국 오리건주립대와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분말야금 분야 국제학술지인 '파우더 메탈러지(Powder Metallurgy)'지에 발표한 논문이 2007~2008년 2년간 해당 학술지에발표된 논문 중에서 최고논문상에 뽑힌 바 있다.

박 내정자는 2010년 미국 금속학회(ASM)에서 발간하는 'ASM핸드북 시리즈'의 '금속공정모사'라는 전문서적 필진으로 참여하는 등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다. LG전자와 벤처기업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학자이자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경험을 쌓아온 학자"라며 "2012년부터 창업과 기술사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 기술지주'에서 기술벤처기업 투자와 지원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새 정부의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으로서 중소벤처 기업중심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벤처업계에서 성공한 기업인들 가운데서 후보자를 발탁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이 발목을 잡음에 따라 결국 관련 학계에서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장중심의 경험이 있는 분을 모시고 싶어 많은 분들을 봤는데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박 내정자가) 현재 대학에 있는 학자이긴 하지만 지난 10년간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근무한 현장경험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현장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기업 창업과 투자, 사업화 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친뒤 장관에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내각에 있어 첫 40대 장관이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 정책을 담당해야 한다. 젊은 청년들과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고 본인이 현장에서 근무한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젊은이들의 창업과 도전 정신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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