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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선수 쌍둥이 형제, 거래처 업무방해로 실형

거래 끊은 업체에 미성년자 보내 술 마시게 하고 신고
부하직원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 빌미로 협박까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8-24 11:36 송고 | 2017-08-24 11:37 최종수정
서울서부지방법원 © News1
서울서부지방법원 © News1

프로야구 선수출신으로 주류도매업 회사를 운영하던 쌍둥이 형제가 거래를 끊은 음식점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홍득관 판사는 업무방해와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40)와 쌍둥이 형 B씨(40)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징역 14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주류도매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A씨와 업체 실장을 맡고 있던 B씨는 2015년 4월 거래를 하던 음식점들이 거래를 끊은 것에 화가나 해당 음식점에 미성년자를 몰래 들여보내 술을 마시게 한 뒤 경찰에 신고해 단속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영업을 방해한 협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신고를 당한 음식점은 2개월 영업정지를 당했으며 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A씨 등은 부하직원 C씨를 폭행하고 이로인해 경찰에 입건되자 C씨에게 내연관계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장면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에게 동영상을 내연녀의 남편에게 알린다고 협박해 5000만원을 회사에 지급한다는 약속어음 공증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홍 판사는 "A씨 등이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며 "자신들의 범행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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