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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당발전위' 정식 출범…당내 갈등 마무리?

이재명 성남시장도 합류…최재성 포함 15명 구성
매주 2회 회의…분과 구성 완료시 개별 회의 진행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8-24 10:25 송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위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당발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위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당발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방선거 공천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의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24일 15명의 위원을 확정하고 정식 출범했다. 본격적인 당 체질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정발위는 이날 오전 최재성 위원장 등 정발위원들이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운영 방안과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정식 출범을 선언했다.
정발위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 등 위원 9명으로 이뤄진 1차 명단을 발표했고 이날 2차 명단(5명)을 발표했다. 최재성 전 의원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1차 명단에는 원내에서 김 의원과 박광온·한정애·박경미·이재정 의원 등 5명이 선임됐다. 원외에서는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 배현미 권리당원,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등 4명이 선임됐다.

2차 명단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이후삼 충북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한민수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 홍정화 인천시의원 등 5명이 포함됐다.
정발위는 앞으로 1주일에 두 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각 분과 구성이 완료되는대로 분과 회의는 따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발위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당의 현대화와 구조개혁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지만 사무총장 지속의 지방선거기획단 요청이 있을 경우 등에는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당발전위원회 첫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당발전위원회 첫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 시장은 이날 정발위 첫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주권이 굉장히 중요한데 당원들의 지위와 역할을 강화하자는 열망이 많다"며 "그렇게 가는 게 현대 정당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관련 문제는 지방선거기획단으로 넘어가고 정발위에서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내 의견 충돌 문제에 관여할 일이 없고 장기적인 정당 발전과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도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 후 취재진과 만나 "정당 개혁을 제안하는 위원회라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쓴소리를 하는 의원들과 소통을) 해야할 것 같다"며 "선거를 둘러싼 논쟁이 짧은 시간에 마무리 된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추미애 대표와) 친문 갈등이라는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친문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신속하게 기획단과 정발위의 역할을 정리해 내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지방선거 공천 문제는 정발위에서 논의하지 않고 사무총장 직속의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해 다루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발위는 당원권 강화와 당의 체질·문화 개선, 100만 당원 확보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구로서 활동하게 된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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