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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오늘 러시아 방문…북핵 대응 등 논의할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08-24 08:00 송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8.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8.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경화 장관이 24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처음으로 회담한다. 강 장관은 앞서 이달 초 개최된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환담을 나눈 바 있었으나 공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북핵 문제 및 한러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앞서 정상회담 사전 준비도 할 것으로 보인다. 동방경제포럼은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동방경제포럼 계기로 개최되는 한러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성과사업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어떠한 대북 메시지를 낼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회담 당사국 중 하나로 북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달 초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의 경우, 마지막까지 러시아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측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사드 배치 반대를 결의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안보리 대북 제재나 북한 압박 등 북핵 대응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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