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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기업채용 소폭 증가…정체현상은 7년째 지속

노동부,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발표
3분기 전망…300인 미만 1.9%↓·300인 이상 1.8%↑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7-08-23 12:00 송고
부산에서 열린 한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정보 게시판을 확인하는 구직자들의 모습. © News1
부산에서 열린 한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정보 게시판을 확인하는 구직자들의 모습. © News1
 
300인 이상 대기업들이 올해 2~3분기에 채용을 소폭 늘릴 계획이지만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탓에 7년째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4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장 3만20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인원은 3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인원은 27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줄었다. 이들 중소기업의 채용 규모는 전체의 89.2%를 차지한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2~3분기 채용 계획은 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노동부는 23일 "300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2010년에 크게 증가한 이후 2011년부터 정체를 지속하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2015년 이후 증가했으나 올해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채용인원은 7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7000명(3.8%)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59만6000명(2.4%), 300인 이상 사업체는 16만명(9.0%)을 각각 채용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관련직이 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8만9000명), 경비 및 청소 관련직(6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3만1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10만6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0만5000명 순이다.

지난 1분기에 구인을 하고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3000명) 증가한 9만4000명으로 미충원율은 11.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미충원율이 12.6%로 높았고, 300인 이상 대기업은 4.6%로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 23.8%로 가장 높았고, '구직자 기피직종이어서'가 16.5%로 뒤를 이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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