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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블록딜 재도전, 네이버 보유 지분 11만주 팔았다

지분 4.31%로 감소…지배력 줄이겠다는 의도인 듯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7-08-23 08:52 송고
 © News1 박정호 기자
 © News1 박정호 기자

네이버(NAVER)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의장(글로벌투자책임자 GIO)이 보유지분 11만주(0.33%)를 블록딜(시간 외 매매) 했다. 이해진 전 의장이 원했던 '총수 없는 대기업'을 위한 포석과 동시에 800억원어치 뭉칫돈도 손에 넣었다. 업계에서는 이 전 의장이 지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알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이해진 전 의장이 보유한 지분 11만주(0.3%)를 주당 74만3990원에 블록딜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76만7000원)보다 3% 할인된 가격이다. 이 전 의장의 지분은 기존 4.64%에서 4.31%로 줄었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이 전 의장은 818억원 규모의 뭉칫돈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블록딜은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준 대기업 그룹인 '공시대상 기업집단' 선정을 앞두고 이뤄져 해석이 분분하다. 이 전 의장은 지난 14일 직접 공정위를 방문해 네이버를 총수 없는 기업집단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전 의장이 네이버 지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공정위에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선정되면 회사의 실제 주인인 총수(동일인)를 지정해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 총수로 지정될 경우 회사의 잘못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하고,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규제까지 직접 받는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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