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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본격적인 색깔 입히기…'돌려치기'-'수비 훈련' 집중

(파주=뉴스1) | 2017-08-22 20:45 송고 | 2017-08-22 21:00 최종수정
신태용 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22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 News1
신태용 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22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 News1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앤 무브' 정착과 '수비 안정화'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이 소집 이틀째 훈련을 소화한  22일 파주 NFC. 컨디션 관리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던 첫 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훈련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바뀌지 않은 것은 훈련 시간과 인원이었다. 이날도 대표팀은 오후 6시 30분에 훈련을 시작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 킥오프 시간이 9시라는 점을 염두에 둔 스케줄이다.

또한 첫날과 같이 K리거 11명과 중국 슈퍼리그 소속 4명 그리고 카타르 무대의 남태희(알두하일SC) 등 16명이 변함없이 훈련에 참가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패스 훈련을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20세이하 대표팀을 지도할 때 강조했던 '돌려치기'를 이번 대표팀에 강하게 주문했다. 공이 오면 잡지 않고 원터치로 방향을 바꾸는 패스다. 그동안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볼 수 있었던 패스 앤 무브의 시작이기도 했다.

미드필더 이재성이 훈련 전 "오후에 비디오 미팅을 통해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스타일을 전달했는데 이를 알아가는 중이다. 패스 앤 무브 등 다이나믹한 축구를 추구하신다"고 말한 것이 훈련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후 대표팀은 오른쪽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이 있는 김진수를 제외한 15명과 김남일, 차두리 코치가 두 조로 나뉘어 공 뺏기 훈련을 하면서 패스 감각을 유지했다.

1시간의 패스 훈련이 끝난 뒤 첫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지만 첫날에는 따로 수비 훈련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김기희, 권경원, 김주영, 김민재, 고요한, 정우영, 최철순, 김민우 등 수비 자원들은 전경준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상대 크로스를 막는 훈련에 집중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수비수 6명이 공격수 8명을 막게하는 훈련을 진행하는 등 수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 과정에서 김기희-김민재, 권경원-김주영의 센터백 조합을 점검하기도 했다.

수비수들은 서로 대화를 하면서 발을 맞췄다.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4명은 훈련 뒤 전경준 수석코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으로 23일 파주NFC에 입소하는 김영권까지 합류하면 신태용 감독의 수비 다듬기는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 파주NFC에서 열기로 한 수원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팬은 물론 언론에게도 공개하지 않기로 21일 오후 늦게 결정했다. 포메이션이나 선수들간의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습 경기 후 대표팀은 27일 오전 외출을 해 하루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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