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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환자 폭행 의혹' 광주시립요양병원 압수수색

(광주=뉴스1) 지정운 기자 | 2017-08-22 20:12 송고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20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립 제1요양병원의 환자 폭행의혹 실상을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7.7.2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20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립 제1요양병원의 환자 폭행의혹 실상을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7.7.2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검찰이 80대 노인환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22일 오후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폭행 장면이 담겨 있을 수 있는 CCTV 등 관련 장치 일체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피해 환자 A씨(86)의 아들은 지난달 12일 "광주시 위탁기관인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부친이 병원 이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들은 당시 "병원 측은 사건 발생 후 보호자에게 일체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사실 관계를 알기 위해 병원 측에 CCTV 공개를 요구했으나 작동되지 않는다며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가 과격한 행동을 보여 제압을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CCTV 비공개와 관련 병원 측은 "CCTV는 작동하고 있지만 녹화는 하지 않는다"며 "초기엔 녹화를 했으나 가족들이 환자 기저귀를 가는 모습 등 좋지 않은 장면이 노출되는 걸 꺼려해 녹화 대신 감시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폭행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한 확인을 위해 관련 장치 일체를 확보했다"며 "검토 후 추가적인 자료 확보의 필요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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