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경일초 학생들이 구청장에 보낸 편지(성동구 제공)© News1 |
이날 행사는 정원오 구청장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의견들을 직접 듣고 답변하는 절차로 진행한다. '구청장님, 차가 다니는 길과 걸어 다니는 길을 구분하는 울타리가 있으면 친구들과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일초 4학년 4반 학생들은 성동구청장 앞으로 직접 손편지를 보냈다. 학교주변 통학로 안전에 필요한 의견들과 자신이 구청장이 된다면 내놓을 공약도 담겼다.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제안의 글들을 담임교사가 성동구에 전달했다.
4학년 4반 담임인 박희경 교사는“구청장이 바쁘시겠지만 직접 아이들의 제안에 답변해 주시면 아이들이 참여 민주주의의 의미를 체험하고,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UN아동권리협약 중 네 번째는 ‘참여권’이다. 참여권은 18세 미만의 아동이 자신의 나라와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아이들의 손편지를 한장 한장 보면서 의식이 매우 높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통학로에서 차들이 너무 빨리 달린다는 내용에서는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며“아이들에게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정책 참여 기회를 만들어 이웃과 공존하고 독립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민선6기부터 주민들과 민원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총 321건중 296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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