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접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8.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차 한국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북핵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스 사령관을 접견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맹 발전 및 대북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과 미사일 지침 개정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외교적 지원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사령관은 이해와 지지를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해리스 사령관은 "(북핵 해결을 위해)외교적 노력을 주된 동력으로 삼고 국방 분야에서 이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 외교와 국방이라는 날개가 빈틈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확고한 대한(對韓)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지금 매우 도전적 상황으로 미국 대사관 및 워싱턴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외교와 국방이 함께 가야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이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를 했고 조만간 매티스 국방장관과 만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미)동맹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동맹 강화 등을 비롯한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도 언급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해리스 사령관은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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