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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놓고 한판 붙자"…애인 술친구에 흉기 휘두른 50대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2017-08-22 16:1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애인의 이성친구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50분께 인천 부평구에 있는 자신의 여자친구 B씨(52·여)의 집에서 흉기로 C씨(52)의 복부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B씨의 술친구로 남자친구인 A씨와도 안면이 있다. B씨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남자친구를 대신해 종종 C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술친구 C씨를 바꿔줬다.

B씨는 사건 당일 새벽 자신의 집에 C씨를 불러 술을 마셨다. 이날도 B씨는 남자친구 A씨에게 전화를 했고, "함께 술 마시는 사람"이라며 술친구 C씨를 바꿨다.

이때 C씨가 A씨에게 "나도 B를 좋아한다. 한판 붙어 이긴 놈이 B와 만나자"고 말하자 A씨가 격분해 여자친구 B씨 집으로 찾아갔다.
A씨는 B씨와 집 안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밖에 있던 C씨가 들어오자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로 C씨를 병원으로 옮기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B씨와 C씨도 "농담으로 한 말이다. 우리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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